2007년 10월 25일
장하준 - 나쁜 사마리아인들

한국의 주류적인 시선으로 볼 때 굉장히 괴리감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는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교수님은 제도주의 경제학자로서 캠브리지 대학 교수로 있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단아적인 포지션을 지니고 있는 분이다.
이 책은 장하준 교수가 한국말로 써서 한국어로 출판한 책이 아니라(다른 저서들도 그렇지만..) 영어로 쓰여진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또한 놀라운 것은 추천사를 볼 때 굉장히 우리가 저명하다고 느껴지는 유명인의 추천사가 포함된 다분히 서양적인 위치에서 나올 법한 내용을 지닌 잘 만들어진 책이다. 밥 게돌프, 노암 촘스키, 조세프 스티글리츠 등등 이건 뭐 추천사를 쓴 분들의 위치가 이정도니...그만큼 장교수님이 서양 커뮤니티에 잘 흡수가 된 것에 대한 반증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흔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유주의,세계화,공기업 vs 사기업, wto 등등 각종 경제 현안 이슈들을 장교수가 가지고 있는 문학적 서술과 예술적 감수성을 버물여 만든 잘 만들어진 책이다.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기에 아주 편한 비유와 문체로 내용을 이해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지만...많은 생각을 주는 책이다. 요전에 오마이 뉴스에서 재벌 문제에 대해 기고한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그 제도주의 경제학자 답게 아주 깔끔한 문체와 전달력으로 본인이 깊이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알게모르게 우리가 어떤 경제 이슈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고 넘어가고,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의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장점 또한 지니고 있다. 위에서 말한 여러 경제학적 이슈와 경제 발전사에 대한 개념 정립 부터 시작해서, 화려한 레퍼런스에 이르기까지;; 아주 좋은 글로 가득차 있어서 대 만족!
지금 내가 어떤 경제 환경에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경제 생활을 영위하는지에 대한 생각의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그러한 류의 책이다.....
사라..사서 보자;
# by | 2007/10/25 00:21 | Book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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