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7일
베르나르 베르베르 - 파피용

한국에서 유독 잘나가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파피용'이다.
스티브 맥퀀을 연상 시키는 제목일 수도 있겠으나, 이 이야기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판 노아의 방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지막 희망은 탈출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 고통으로 가득찬 지구에서부터 인류를 탈출 시키기 위해, 14만 4천 명의 지구인을 태우고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어 탈출하여 혹성에 다다른다는 내용의 책이다. 우선, 우주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자가 있어야하겠고, 이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기 위한 쩐주가 필요하겠고, 항해를 위해 항해 전문가가 필요하다. 또한, 밀폐된 방주 속에서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하여 식량등을 조달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태 심리학자 등등 수많은 각기 각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이 고통스러운 삶에서의 탈출...그들에게는 유토피아가 있는 것일까?
유토피아.
토마스 모어의 소설에서 비롯된 이 용어는 역설적으로 no place...그러니간 존재하지 않는 장소를 일컫는 모순된 용어이다. 모든 것으로부터의 구원, 안식, 평정, 정심 등등 실상 파피용이라는 우주선에 몸을 실은 그들에게 유토피아라는 단어 그 하나에 몸을 싣고, 천년이 걸리는 행성을 위해 우주 여행을 떠나지만, 베르베르가 말하는 우리에게 마지막 희망은 '영원히 탈출을 계속할 수는 없다'라는 아주 냉소적인 한 문장일 뿐이다. 그렇다.원래 내가 바라는 유토피아란 no place...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을 것이다.
문학적 실험.
파피용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주목한 점은 14만 4천명이 거대한 우주선에 승선하면서 우주선 안이라는 폐쇄적인 환경하에서 사람들이 어떠한 행동양식을 보여주는가에 대한 것이였다. SF 소설들에서 많이들 나오는 테마이기도 한데..베르베르는 현실적..그리고 냉소적으로 사람들의 행동 패턴의 변화를 문학적 상상력을 겸비하여 잘 표현한 것 같다. 첫번째 범죄, 첫번째 재판, 첫번째 감옥 등등 지구라는 공간에서 일찍이 많았던 일련의 이벤트들을 다시 파피용이라는 우주선에서 재현을 하는 그의 기술법이 맘에 들었고, 새로운 행성에 마지막 인류가 도달했을 때에 벌어질 수 있는 행동 심리등에 대해서도 그의 뛰어난 문학적 상상력이 독자들의 흥미를 잘 유발시킨 것 같다.
그리고 파피용.
현실과 이상. 오늘도 파피용에 탑승하지만........마지막 희망은 역시 탈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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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7/17 16:03 | Book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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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지루한 면이 있고 ,..
약간 실망스러운 작품
★★★☆